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과 함께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후진타오(胡錦濤)·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박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 부인인 유순택 여사. 베이징=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과 함께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후진타오(胡錦濤)·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박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 부인인 유순택 여사. 베이징=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중국이 3일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항일(抗日)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0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중국은 1만2000여명의 군 병력과 500여개의 첨단 무기 등을 동원해 군사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기념사에서 “중국은 영원히 군사적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확장을 꾀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국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우방국 정상으로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옆자리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은 아시아 국가의 좋은 관계가 평화와 안정을 촉진한다고 믿는다”며 “이는 양국의 이해는 물론 미국의 이익과도 부합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