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협업(컬래버레이션) 단골손님인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카카오프렌즈'가 제일모직의 빈폴액세서리 및 에잇세컨즈와 만났다.

카카오프렌즈, 50만원대 빈폴 가방에도 등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3일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가방, 지갑,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 캐릭터인 네오, 어피치, 무지앤콘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여성용 가방과 지갑, 남성용 지갑, 머니클립 등을 선보였다. 캐릭터 제품의 특징을 살려 키링, 파우치, 여권지갑 등으로 상품 라인을 확장한 점도 특징이다.

빈폴액세서리 카카오프렌즈 라인의 여성용 토트백은 50만원대, 미니백은 30만원대로 책정했다. 클러치는 10만원대, 지갑은 5만~20만원 정도다.

진민옥 빈폴액세서리 상품기획자는 "캐릭터가 패션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전 세대를 이어주는 공감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가을·겨울 시즌 20~30대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항공점퍼, 티셔츠, 팬츠 등의 의류와 에코백, 비니, 파우치 등의 소품을 선보였다.

앞서 유통업계에서는 아이 같은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 매진 행렬을 기록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여름 색조화장품 브랜드 VDL과 치약브랜드 페리오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한정판을 내놨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7월 샤니 카카오프렌즈빵을 선보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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