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ACE아카데미) 입학식에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경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장(ACE아카데미 과정장) 등이 제1기 수강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ACE아카데미) 입학식에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경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장(ACE아카데미 과정장) 등이 제1기 수강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이화여대에 남녀 경영인이 함께 참여하는 최고위과정이 출범했다.

이화여대와 한국경제신문은 1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ACE아카데미·advanced creative executive academy)’ 제1기 입학식을 열었다. ACE아카데미는 이화여대가 남성 수강생에게 수료증과 함께 이화여대 명예동문 자격을 부여하는 첫 교육과정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여성교육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는 이화여대가 자유시장경제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며 “문화예술과 감성서비스 산업시대로 변화하는 이 시기에 기업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문화 융성에 앞장서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시대를 이끌어갈 ACE아카데미 수강생 여러분을 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웅 한경 사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에 창조적인 디자인과 문화, 그리고 감성을 입혀 ‘남들과 다른 나’로 차별화하는 것은 21세기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각 분야 최고 교수진과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1기 수강생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값진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감성 교육으로 새 성장전략 제시…최고 네트워크 뜬다
◆기술과 문화감성 결합

ACE아카데미는 한 학기 동안 정보통신기술(ICT)과 인문학, 감성과 디자인 분야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순한 네트워킹보다는 기업 경영에 필요한 창조적이고 유연한 감성과 아이디어를 수강생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교수진은 인문학, 문화, 디자인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꾸렸다. 철학자로 유명한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중국이 현재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화법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금융권 대표적 혁신기업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디자인 혁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현대카드가 군소 카드회사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한 비결을 소개한다. 금난새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은 연주자들의 완벽한 화음을 이끌어내는 마에스트로(지휘자)의 관점에서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전주대 총장을 지낸 고건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2030 대변혁의 시기와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에 대한 혜안을 들려준다.

◆주요 산업 망라한 네트워크

ACE아카데미에 참여하는 52명의 1기 수강생 대부분은 국내 각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고위 임원이다. 수강생의 교류만으로도 기업문화 혁신과 미래가치 창조에 필요한 영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총장은 “ACE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이화공동체의 일원이 된 수강생들과 함께 많은 아름다운 일을 도모하겠다”며 20만8000명(석·박사 학위자 포함)에 달하는 이화여대 동문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