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군당국이 경계 수준을 평시 상태로 조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목함지뢰 및 포격 도발로 하달된 최고경계 태세와 국지적 위협이 고조될 때 내려지는 ‘진돗개 하나’가 해제됐다”고 말했다. 북한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응해 지난 24~28일 내렸던 특별경계 근무령을 해제하고 대비태세를 평시 수준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 당국자 간 합의 이후 준(準)전시 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북한군은 ‘전면 타격’ 위협을 하면서 기지나 부대를 벗어나 전방으로 전개됐던 일부 병력도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