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앞당겨 시행되면서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한류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매년 말과 초에 진행했던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했다. 이 행사는 10월31일까지 이어진다.

신세계는 28일 전날보다 2.91%(7000원) 오른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은 1.51%(4000원) 오른 26만8500원에 마감했고, 호텔신라는 0.8% 상승했다.

여행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나투어는 3.26% 상승한 15만8500원에, 레드캡투어는 1.81% 오른 2만52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며 “다음달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한국의 추석 연휴 기간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