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사모펀드에 팔렸다
안마의자 국내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국내 사모펀드에 팔렸다.

바디프랜드는 지분 41.6%를 보유 중인 조경희 회장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분을 인수한 곳은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와 두산 계열 투자회사 네오플럭스, 그리고 현 경영진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BFH다. 보고펀드는 BFH에 참여하면서 기존 바디프랜드 보유지분 41.4%를 BFH로 넘겼다. BFH는 조 회장과 보고펀드 지분, 임직원 지분 약 7%를 포함해 총 90%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조 회장은 지분매각으로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다만 박상현 대표 등 현 경영진 구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에 추진해온 기업공개(IPO)는 일단 중단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배구조 변경을 계기로 보다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세웠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시장에 적극 나가기로 했다.

노비타 삼양옵틱스 등 중견기업에 많은 투자를 한 보고펀드와 네오플럭스의 경영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