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팔라 지금 추세라면 국내 생산 가능"
[ 김정훈 기자 ] 한국GM은 '수입산' 임팔라가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판매가 된다면 국내 생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5일 인천공항 인근 네스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팔라는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전국 영업소에 임팔라 전시차량 공급을 결정했다"며 "고객 인도는 9월1일부터 가능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출고 지연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임팔라는 지난 주까지 3주간 사전계약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출시 초반 순항하고 있다. 한국GM은 임팔라가 월 평균 1000대 이상 팔리면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GM은 이날 유로6 엔진을 적용한 트랙스 디젤을 출시했다. 국내 판매중인 쉐보레 라인업 중 트랙스에 가장 먼저 유로6를 도입한 것.

트랙스 디젤은 독일 오펠에서 공급받은 1.6L 터보디젤 엔진에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성능은 135마력의 최고출력과 32.8㎏·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복합 연비는 14.7㎞/L. 한국GM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오펠 모카와 파워트레인이 동일하다.

호샤 사장은 "유럽 기자단이 오펠의 최신 디젤 엔진에 대해 '속삭이는 디젤'이라고 평가할 만큼 이 차는 정숙성이 좋다"며 "동급 최고의 성능과 기대 이상의 연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판매 비중에 대해 가솔린 60%, 디젤 40% 정도 예상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은 "가솔린은 월 평균 1000대 정도 팔렸으며 디젤은 그 수치의 절반 또는 그 이상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GM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트랙스 디젤 등 주요 쉐보레 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2000대 시승 차량을 운영하는 '드라이브 쉐보레'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체험 마케팅을 통해 쉐보레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는 것.

호샤 사장은 "트랙스 디젤은 시승을 해야 제품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차"라며 "시승 경험을 통해 트랙스 디젤에 대한 고객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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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