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울릉공항 건설이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올연말 설계용역 착수 후 2017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국비 4932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2020년 개항할 예정이다.
배를 이용해야 해 육지와의 접근성이 취약한 게 울릉도 경제를 위축시키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왔다.
연간 100여 일씩 기상 악화로 교통이 두절돼(최근 3년간 연평균 86일, 겨울철 결항률 60%)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서 울릉도에 닿기 위해서는 동해까지 버스, 다시 동해에서 울릉까지 배편을 이용해 최소 6~7시간이 걸렸다.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9만원대에 1시간 정도면 울릉도에 가게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이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해 연간 440억원의 수송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해양자원 연구의 활성화와 녹색관광섬 조성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릉공항 착공, 2020년 서울에서 울릉도 1시간에 간다.
<울릉공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