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남북, 군사적 긴장 최고조…다우 1만7000선 붕괴
북한 김정은이 인민군에게 완전무장한 전시상태 진입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 발사건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교전으로 남북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게 됐다.

세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7000선이 붕괴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조기총선을 위해 사퇴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인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25일 총선승리로 집권했지만,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거치며 시리자가 분열되자 결국 시리자 연립정부가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北 도발에 南北 서부전선서 포격전…군사적 긴장 최고조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53분께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고사포(구경 14.5㎜ 추정) 한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4시12분에는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지점에 수발의 직사포(76.2㎜ 추정)를 발사했다.

북한군이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76.2㎜ 직사화기와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화기로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155㎜ 자주포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 북한 김정은, 인민군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 진입" 명령 하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할 것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에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국방위 오후 전체회의…한민구 국방장관 '北도발' 보고

국회 국방위원회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다.

이날 회의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 의장 등이 출석해 북한의 포격 도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며, 여야 의원들은 질의를 통해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 中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58.04포인트(2.06%) 내린 1만6990.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88포인트(2.11%) 하락한 2035.73을, 나스닥 지수는 141.56포인트(2.82%) 밀린 4877.49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하락률도 2014년 4월 이후 가장 깊었다.

국제유가,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상승…WTI 0.8%↑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1.1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6년여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40달러 붕괴 우려를 자아냈던 WTI는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하락을 멈췄다.

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30달러(2.2%) 오른 온스당 115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총리 사퇴…내달 20일 조기총선 전망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조기총선을 위해 사퇴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인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25일 총선 승리로 집권했지만,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거치며 시리자가 분열되자 결국 시리자 연립정부가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 ERT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1월 25일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이 한계에 달했으며 이제 그리스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

성장 둔화와 수익모델 부재 등에 시달리는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트위터 주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 종가 대비 0.40달러 낮은 27.21달러로 개장했다가 오후 2시31분께 25.99달러로 떨어졌고, 장중 한때 25.92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5.83% 떨어진 26.00달러로 마감했다.

전국 흐리고 비…제주·남부지방 '강한 비·돌풍' 주의

21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 비는 낮에 서울·경기도와 충남이남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지역에서 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군,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