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근 개최한 ‘사물인터넷(IoT)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IoT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최근 개최한 ‘사물인터넷(IoT)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IoT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모바일칩 설계회사인 ARM과 국내 최대 규모의 ‘IoT 해커톤(hackathon)’ 대회를 열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팀이 특정 주제를 놓고 겨루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대회다.

SK텔레콤은 지난 15~1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국내 19개팀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IoT 해커톤’을 열었다고 17일 발표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행사장을 찾은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대회가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IoT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SK텔레콤은 새로운 IoT 시장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에는 국제 표준 IoT 플랫폼인 SK텔레콤의 ‘씽플러그(thingplug)’와 IoT 개발 도구인 ARM의 ‘엠베드(embed)’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최종 대상은 ‘IoT 수유 도우미’를 만든 맘마미아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수유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다양한 수유 정보를 빅데이터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를 넘어 3차원(3D) 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위한 지원도 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