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과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국종성 교수(왼쪽 세번째). / 포스텍 제공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과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국종성 교수(왼쪽 세번째). / 포스텍 제공
[ 김봉구 기자 ] 국종성 포스텍 교수(환경공학부·사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수여하는 ‘APEC 과학상’을 받았다. 한국인으로선 첫 수상이다.

이 상은 APEC 회원국 간 과학계 협력을 증진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 매년 과학 주제를 선정해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올해 주제는 ‘재난 위험 경감’. 국 교수는 미국·중국·일본 등 후보 12명과 경쟁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APEC 국가들의 기상 이변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올라가는 이상기후 현상), 식물성 플랑크톤과 북극 온난화의 관계 등 주요 기후 변화 및 변동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APEC 회원국들의 기후를 면밀히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국 교수는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2만5000달러와 함께 상을 수여받았다. 그는 서울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작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해 기후과학과 환경·해양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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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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