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테샛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주 출제되는 핵심 개념과 최신 시사용어를 정리해 보자. 다음은 최근 자주 등장하는 주요 시사경제용어다.

△추가경정예산 = 본예산이 국회에서 의결된 후 본예산에 추가 또는 변경을 가해 편성하는 예산. 자연재해나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주로 활용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은행. 오프라인 점포 유지비용이 들지 않아 보다 저렴하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제한 없이 운영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외국에선 제너럴일렉트릭(GM)이나 소니 같은 제조업체가 세운 인터넷 전문은행도 있다.

△벌처 펀드(vulture fund) =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을 싼값에 인수해 비싼 값으로 되팔아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 벌처(vulture)란 ‘대머리 독수리’로, 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의 습성에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다.

△ISS보고서 =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세계 1700여개 대형 기관투자가에 찬·반 형식으로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 기관투자가들이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때 참고한다.

△주가제한폭 = 주가(주식의 가격)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등락폭을 상하 일정한 범위로 제한하는 것. 한국거래소는 주가제한폭을 과거 ±15%에서 지난 6월15일 ±30%로 확대했다. 가격제한폭을 두는 것은 주가의 급등락을 억제하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주행동주의자 =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원 선임이나 교체 등 기업의 지배구조나 경영까지 개입하는 투자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업의 장기 이익보다는 단기 이익을 겨냥한다.

△KTOP30지수 =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한국판 다우지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를 산술평균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코스피지수가 너무 많은 종목으로 구성된 탓에 한국의 경제·산업 구조 변화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KTOP30지수 개발 배경이다.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 자본증권) = 일정 조건 아래(contingent) 다른 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convertible) 채권(bond).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정도로 은행이 부실화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

△메세나(mecenat) = 기업이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 등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 기업의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

△ISD(investor-state dispute·투자자-국가 소송제) = 해외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이나 정책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국제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 해외투자자는 부당한 현지 정책이나 법으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를 보호받을 수 있다. 세계은행 산하 민간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가 중재 절차를 관장한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