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태어나는 신생아에 삼성생명 '공짜 보험' 들어준다
삼성생명은 올해 광복절(8월15일)에 출생하는 모든 신생아에게 어린이보험인 ‘삼성 815신나라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보험은 출생 후 3년 동안 재해로 인한 장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 각종 수술은 회당 최대 300만원과 입원비 등을 보장하고 만기까지 매년 10만원씩 출생기념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이 전액 부담하는 보험료는 3년 만기 일시납 기준으로 남아는 약 53만원, 여아는 약 49만원이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는 신생아는 물론 쌍둥이 등 다둥이도 모두 동일하게 보장해준다.

삼성생명은 최소 1200명의 신생아가 무상 보험 가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평균 출생아 수는 1193명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815신나라보험은 광복 70주년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라며 “아이들이 잘 성장해 광복 100주년엔 대한민국의 기둥이 돼달라는 의미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은 신생아 부모가 삼성생명 콜센터(1588-3114)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담당 설계사(FC)가 직접 찾아가 청약서와 함께 병원이 발행한 출생증명서를 받아 오게 된다. 희망하는 설계사를 지정할 수도 있다. 보험가입 신청과 청약서 작성은 9월14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다. 보험 효력이 발생하는 보장 개시일은 9월15일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이 과정에서 별도의 계약심사를 생략할 방침이다. 신생아가 선천적인 질병을 갖고 태어나더라도 보험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통상 질병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하기 어렵고, 가입하더라도 높은 보험료가 적용되지만 815신나라보험에선 질병 유무에 관계없이 보험에 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삼성 815신나라보험은 재해로 인한 장해의 경우 장해율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질병 또는 재해로 1~5종 수술표에서 정한 수술을 받게 되면 회당 1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는다. 탈장 수술과 같은 1종 수술은 회당 10만원, 심장이식수술 같은 5종 수술에는 300만원을 지급한다.

질병 또는 재해로 1일 이상 입원할 경우 1회 입원당 120일 한도로 하루 1만원의 입원비도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특히 2016~2018년 9월15일(계약일)엔 출생기념자금으로 매년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