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36%) 오른 2015.82를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부담이 됐다.

코스피는 이날 2000대 후반에서 약보합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이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오름폭을 조금씩 키운 코스피는 2010대 중반까지 뛰어 올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모처럼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167억원, 기관이 120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3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3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소폭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신한지주 NAVER 등도 1%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현대차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아이마켓코리아가 2분기 호실적 소식에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가 실적 부진 여파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66%) 오른 719.0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5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산성앨엔에스가 2분기 실적 충격에 2%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5원(0.48%) 내린 117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