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를 넘어서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7월 미국 판매 6.7% 증가
4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 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2만7324대를 팔았다. 미 자동차 산업평균(5.3%)을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차는 작년 7월보다 6.0% 늘어난 7만1013대, 기아차는 7.7% 증가한 5만6311대를 각각 팔았다.

모델별로는 싼타페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등 RV 차량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싼타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5% 늘어난 1만1655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경쟁 업체인 일본 혼다(14만6324대)와 닛산(13만872대)은 각각 7.7%, 7.8%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51만941대를 기록했다.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4.5% 증가한 1003만3999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미 누적 판매대수는 3.6% 증가한 80만9426대로 7개월 만에 80만대를 돌파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