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달부터 충렬로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도입하는 구간은 대표적 혼잡구간인 충렬로(14.5㎞) 중 원동나들목~올림픽 교차로 3.7㎞ 구간이다. 간선급행버스 체계란 버스에 철도 시스템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정시성과 속도 향상을 위해 버스 중앙전용차로, 환승시설, 버스 우선신호시설 등을 갖춰 급행으로 버스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68억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버스 중앙전용차로와 환승시설 설치 공사 등을 마치고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