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하는 롯데 형제의 모친 >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재계에서는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 기제사에서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입국하는 롯데 형제의 모친 >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재계에서는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 기제사에서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2세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수세에 몰렸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61)이 반격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대한 해임과 함께 자신을 다시 롯데홀딩스 사장에 임명하라는 내용의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93)의 지시서를 공개했다. 지시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총괄회장을 앞세워 신 회장의 해임을 유도하고, 이사회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88)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백광엽 기자/도쿄=서정환 특파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