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성능, 구찌가 최고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8개 브랜드 선글라스를 분석한 결과 구찌 선글라스(사진)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 성능, 구찌가 최고
구찌 선글라스는 긁힘저항성, 고온저항성, 땀저항성 등에서 모두 우수했다. 여름철 차 안 온도 기준인 85도에서 변형이 나타나지 않았고 렌즈의 단단함을 의미하는 긁힘저항성도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았다. 이는 연필의 경도 기준으로 ‘단단함’을 의미하는 H등급이다.

레노마 미러선글라스는 긁힘저항성이 3점으로 가장 낮았다. 오클리 미러선글라스도 긁힘저항성 5점으로 미러 코팅 렌즈를 사용한 제품의 경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톰포드 제품은 땀에 노출시켰을 때 금속 장식이 변색돼 한국산업표준(KS)에 미흡했다.

시험 대상 선글라스의 80%가 여름철 차 안에 방치하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제품을 70도에 방치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85도에 방치할 경우 구찌, 오클리, 캘빈클라인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에서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했다. 게스 선글라스는 테에 변형이 생기고 헐거워졌고, 레노마 제품은 렌즈와 테 사이가 헐거워지고 렌즈 표면이 갈라졌다.

자외선 차단율은 전 제품이 99.9% 이상으로 양호했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제품에 따라 9~24%로 차이가 커 용도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