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삼성 창의성 면접, 이 책들로 준비하세요"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 공채부터 채용 시스템을 바꾼다. 직무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을 추가한다. 평가 방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설득력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창의성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취업 전문가들은 “단순한 전문지식도 필요하지만 폭넓은 책 읽기를 통한 융합적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계열 출판사 한경BP에서 ‘창의성 면접’에 도움을 주는 책 세 권을 추천했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과학저술가 스티븐 존슨의 신작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를 우선 권한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6가지 혁신기술을 소개한다.

미래를 보는 시각을 확 바꿔주는 책도 있다. ‘제로 투 원’은 ‘창조적 독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으로 유명하다. 저자인 피터 틸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면 세상은 0에서 1이 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과 사람들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는 그의 말은 가슴속에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메이커의 시대’는 ‘유엔미래보고서’로 알려진 미래학자 박영숙이 쓴 책이다. 미래의 일자리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심도 있게 파헤친 미래 전망서다. 저자는 “2030년에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 교육, 의료가 무료화되고, 인간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고 진단한다. 사람은 기계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새로운 일을 찾아내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해낸다고 한다. 미래학자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