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oT 특허 점유율 32%로 세계 1위
한국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특허 출원 점유율이 32%에 달해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성장동력 분야 전체 특허 출원 규모에서는 한국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가 2002∼2013년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상으로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와 관련된 출원 특허 약 10만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22.4%)은 미국(29.8%)과 일본(28.8%)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특허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특허 '피인용도'에서 한국은 평균 5.2회로 미국(11.3회)의 46% 수준에 그쳤다.

한국이 낸 특허가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 4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한 비율도 10.6%로 미국(35.9%), 일본(31.4%)에 뒤처졌다.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 한국 특허의 해외 출원 평균 국가수는 3.61개국으로, 융복합소재(7.55개국)와 5세대(G) 이동통신(4.61개국)에서 해외 출원이 많았다.

반면 빅데이터(2.61개국), 지능형 로봇(2.61개국), 재난안전관리 스마트시스템(2.39개국) 분야는 해외 출원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분야별 특허 출원인을 보면 5세대(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특허 출원 비중이 높았다.

다만 미국 퀄컴의 경우 미국 내 5G 이동통신 특허의 25% 정도가 한국에도 출원돼 양국 기업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특허 출원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삼성SDI-LG화학-삼성전기 순으로 한국 기업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반해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서는 도요타-덴소-혼다-현대자동차 순으로 일본 기업이 특허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 결과'를 심의해 확정했다.

위원회에서는 KT컨소시엄이 제안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 사업을 '플래그십 프로젝트' 신규 과제로 선정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정책포럼과 블로그 기자단 운영, 홈페이지 구축, SNS 콘텐츠 제작 배포 등 올 하반기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대국민 홍보방안 등을 담은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도 심의해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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