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서비스 시작…모바일 결제 판 커진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진출로 애플 구글 등 정보기술(IT) 강자들 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15일 삼성카드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삼성카드 회원 가운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를 보유한 1000명을 체험단으로 선정했다. 체험단은 이날부터 삼성카드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9월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카드뿐만 아니라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비씨 우리 씨티 하나 등 국내 모든 카드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유럽 중국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과 애플도 한국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록을 마쳤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를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서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내놓기 위해 한국 카드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