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상장 기업의 43%에 해당하는 종목의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 급락한 3450.82로 개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에서 43%에 해당하는 1249개 기업의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선전에서 917개 기업이, 상하이에서 332개 기업이 거래 중단을 요청한 것. 일부 중화권 언론에서는 거래 중단을 신청한 중국 상장사 수를 1400여개로 추정하기도 했다.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인민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성명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주가를 지탱하기 위해 중국증권금융공사를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스템적 위기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