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는 2012년 1월16일 출범 이후 정확하고 빠른 투자정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다른 매체를 압도하며 기관투자가와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CS) 한국대표는 “투자은행(IB)업계 종사자들조차 모르고 있던 중요한 거래들을 마켓인사이트에서 처음 접할 때가 많았다”며 “한국에서 가장 빠르고 신뢰할 만한 자본시장 미디어”라고 말했다.
[마켓인사이트] 하루 한건씩 특종…자본시장 달구는 마켓인사이트
○삼성바이오에피스 美상장 특종

마켓인사이트의 경쟁력은 특히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나 대규모 투자 결정 등 경제·산업계의 판세를 좌우하는 굵직한 단독 뉴스를 쏟아내는 데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기업사에서 최대 ‘빅딜’로 평가되는 ‘한화, 삼성그룹 방산·화학계열사 한꺼번에 인수’(2014년 11월25일) 기사로 경제계를 깜짝 놀라게 한 마켓인사이트는 올 상반기에만 155건의 크고 작은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특종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증시 상장’을 단독 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놓고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던 와중에 증권사 분석가들이 제일모직의 미래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지난달엔 한국 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매각 사실도 최초로 보도했다.

이 밖에 ‘삼성SDI-제일모직(전자부품 부문) 전격 합병…삼성전자 수직계열화 달성’ ‘현대차, GE의 현대캐피탈·카드 지분 10년 만에 되산다’ ‘동양생명 중국 안방보험에 팔린다’ ‘한국타이어, 한앤컴퍼니와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인수’ ‘현대그룹, 현대로지스틱스 전격 매각’ ‘한진그룹 지배구조개편 확정…정석기업 분할해 한진칼과 합병’ ‘ADT캡스, 인수 우선협상자에 칼라일’ ‘삼성전자 브라질 최대 프린트솔루션사 심프레스 인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특종이 마켓인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수놓았다.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의 신규 투자 결정이나 정책 방향도 마켓인사이트를 통해 시장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10대 연기금 내년 해외에 38조원 신규투자’, ‘국민연금 KIC, 대체투자 비중 처음으로 10% 넘는다’ 등의 기사는 증권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민연금 등의 투자 방향을 한발 앞서 보도했다.

○호재 발굴 못지않은 투자 경고

마켓인사이트는 호재를 발굴하는 노력 못지않게 투자 경고등을 울리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가입회원들은 일반 투자자들보다 미리 보유주식이 급락하는 악재를 예방할 수도 있었다.

지난 2월17일 오전 10시께 ‘인터컨티넨탈호텔, 계열사인 GS리테일에 팔린다’가 마켓인사이트에 단독 보도되자 GS리테일 주가는 재무부담 우려에 바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1월12일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이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 지분 13%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다음날인 13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 동안 24.22% 빠졌다. 워런 버핏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로 포스코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 4월엔 ‘벅셔해서웨이 “아직 포스코 지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4월15일)고 바로잡아 주가 급락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고경봉/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