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사전계약 6000대 돌파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사진)의 사전계약 대수가 영업일수 11일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첫 달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을 것으로 기아차는 예상했다. 올 상반기에 K5가 월평균 3300여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많다.

사전계약 결과를 보면 젊은 층의 구입 비율이 높아졌다. 20대와 30대 소비자 비중이 각각 15%, 30%였다. 기존의 K5 때와 비교해 모두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젊은 층 비중이 올라가면서 스마트 기능이나 디자인 패키지 같은 특정 사양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사전계약자 중 47%가 내비게이션 유보(UVO) 2.0을 선택했다. 주력 모델인 프레스티지 이상에서는 계약자 3명 중 2명(65%)이 이 옵션을 택했다. 내비게이션 유보 2.0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아차는 사전계약자가 유보 2.0 기본 서비스를 선택하면 차량 보유기간 내내 무료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K5를 처음 공개했다.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엔진 종류를 다섯 가지로 늘리고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외관이 다른 두 종류의 모델을 내놨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