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장(場)도 보고 말(馬)도 보는, 장마(場馬)운동’을 시작한다.

마사회는 오는 11일부터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주말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생산된 농수축산 특산물 전용 특별 부스를 2개월간 운영해 농촌 생산자의 판매 활로 개척을 돕기로 했다. 또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렛츠런파크로 이어지는 입구에 있는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30개 지역의 렛츠런문화공감센터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소외계층이 참여하는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차상위 가구에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편을 지원,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침체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마운동을 준비했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