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00선 보합권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 770선까지 올라섰다.

3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09%) 내린 2105.37을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부진과 그리스 관망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는 오는 5일 국민투표 이후 진정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2100선에서 나흘째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초 수급이 엇갈리면서 나흘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사자'를 외치며 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이 각각 27억원, 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2억원, 비차익 거래가 81억원 순매도 보이며 총 8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건설업, 음식료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선유의복, 철강금속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빠지는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우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생명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오름세다.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대에 5% 이상 상승했다. 사흘째 강세다. 무림페이퍼는 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2%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다. 전날보다 1.75포인트(0.23%) 상승한 770.42를 기록했다.

개인이 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15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5원(0.56%) 내린 1118.75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