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연합동아리 ‘주니어 이코노미스트’ 회원들이 서울 진선여중에서 주니어 테샛을 치른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경DB
중학생 연합동아리 ‘주니어 이코노미스트’ 회원들이 서울 진선여중에서 주니어 테샛을 치른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경DB
청소년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한경 주니어 테샛’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경제·금융에 대한 지식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안성맞춤인 시험이다.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등 명문고 입시는 물론 논술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대학 입시에도 유용하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자녀들에게 ‘한경 주니어 테샛’에 도전해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경제와 금융 기초지식 이해능력 검증

주니어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경제이해력시험인 테샛을 중학생과 경제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국가공인 청소년 경제·금융 이해력 검증시험이다. 주니어 테샛이 검증하는 경제·금융 이해력은 청소년으로서 경제·금융(재무) 활동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이해할 수 있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중학교 사회교과서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표준안에 따라 경제 33문항, 금융 17문항으로 총 50문항이 출제되며 배점은 경제 200점, 금융 100점 등 300점 만점이다.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필수 경제개념과 금융생활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금융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금융교육표준안 가운데 중학교 부문을 기준으로 출제한다.

단순 지식보다 이해와 추론, 분석력을 검증하는 문항으로 구성되며 총점(만점 300점) 기준으로 점수에 따라 절대평가 방식으로 S, 1, 2, 3급 자격증을 준다. 문항은 5지선다형이고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주니어 테샛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우선 사회교과서 경제부문에서 가르치는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 한경BP에서 나온 ‘주니어 테샛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 경인교대 한진수 교수가 쓴 ‘17살 경제학’ ‘경제학 에센스’ 등이 청소년이 경제를 공부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온라인 테샛 모의고사(exam.tesat.or.kr)에 들어가면 다음주부터 주니어 테샛 모의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

경제 교육 강화는 세계적 흐름

세계적으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한국은 입시 중심의 교육체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교육에 소홀하다. 2008년 경제교육지원법이 마련됐으나 학교 경제교육은 아직까지 현실 경제를 이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장을 이해하고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경제교육에 힘써오고 있다.

플로리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 6개월간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언어 점수가 평균보다 15%, 수학 18%, 과학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가들은 “경제개념을 습득한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인지를 일찍 깨닫는다”고 강조했다.

‘15회 주니어 테샛’은 8월16일(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행된다. 문의 (02)360-4055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