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하철, KTX처럼 고속으로 움직이는 교통수단 안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형 기지국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고주파인 30기가헤르츠(㎓)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한 ‘이동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와이브로보다 10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대전시 인근 국도에서 기지국용 차량 한 대와 단말용 차량 한 대를 이용해 초고화질(HD)급 영상을 초당 500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1㎞ 거리까지 전송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