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3대 노동현안에 관한 법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법무법인 율촌이 HR(노동)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회사 및 금융그룹에 속해 있던 HR 분야를 지난 4월부터 독립팀으로 출범시켰고,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노동송무팀 핵심멤버였던 조규석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를 영입했다.

율촌의 HR팀은 공동 창립 파트너인 강희철 변호사(11기)가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상욱 변호사(28기)와 박재우 변호사(32기), 통상임금 전문가 최진수 변호사(35기)가 주요 멤버로 뛰고 있다. 판사 출신인 윤홍근 변호사(14기), 최동렬 변호사(20기), 문일봉 변호사(20기)도 HR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랜든 카 미국변호사, 이수정 미국변호사는 외국계 회사의 노동자문을 맡고 있다.

율촌에 따르면 HR팀은 법원 및 노동위원회 관련 최근 30개 사건 중 전부 승소 23건, 일부 승소 3건을 기록했다. 패소한 사건은 4건이었다. 징계양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징계 판정을 받은 D사 노조위원장에 대해 징계 유효성을 끌어내는 등 전심 판단을 뒤집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조상욱 변호사는 “장기적 경기 불황으로 인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늘어나는 노동분야 법률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