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서울 아파트 거래량 줄어
전세매물 부족이 심화된 서울 한강 이북지역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아파트값이 0.11% 오르면서 한강 이남(0.08%)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매매가격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6%)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에선 도봉(0.3%) 중랑(0.28%) 동대문(0.18%) 서대문(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도봉에선 방학동 신동아1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주공3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에선 광교(0.07%) 산본(0.05%) 평촌(0.03%) 등이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자연앤자이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저가매물 소진 이후 거래는 뜸해졌지만 매수 문의는 꾸준하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와 분양단지를 놓고 저울질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전세가격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이 한 주간 0.2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와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역시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성북(0.54%) 서대문(0.47%) 노원(0.45%)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에선 고양(0.35%) 과천(0.3%)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