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멘토·소꿉친구…약이 되는 사람들
“나는 성실함과 지혜와 열정, 이 세 가지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만 투자한다. 성실하고 정직하지 않다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소용없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방법을 이렇게 말했다. 파트너 선택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인간성이다. 좋은 파트너는 직통 연락처를 공개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지 않고 즉각 대처한다. 이는 책임감과 성실성의 표현이다. 나쁜 파트너는 좋지 않은 소식을 숨기려고 하고, 상대방 의견도 묵살하는 경향이 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 성공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법을 소개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막연하게 인맥을 넓히기보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집중한다. 그들은 인생의 각 단계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내면적으로 성숙해지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저자는 일곱 단계로 성장 과정을 구분해 좋은 사람을 찾으라고 권한다. △인생의 20년 뒤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소꿉친구 △대학 시절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 △직장에서 매일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동료 △직장에서 자신을 더 일깨워 줄 상사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는 사업 파트너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 지인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반려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이다.

저자는 “좋은 사람들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스스로 ‘외딴 섬’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한 뒤 개방적인 자세로 타인과 적극 소통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말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