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아이디스가 올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실적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왕섭 연구원은 "아이디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와 21% 증가한 336억원과 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ODM 매출 증가에 해외 자체 브랜드 매출까지 본격화돼 올해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보안 시장이 아이디스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CCTV 시장이 IP카메라로 전환됨에 따라 DVR과 아날로그 카메라 조합을 아이디스의 주력 제품인 NVR과 IP카메라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고시원 등 CCTV를 의무 설치해야하는 시설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디스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글로벌 영상보안업체 평균 21배에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라며 "강한 실적개선세와 탄탄한 재무구조, 우호적인 배당성향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