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직원 11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접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청자 수가 1100명을 넘었다. 국민은행은 전체 직원 2만1000여명 가운데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과 장기근속 직원 4500명 등 모두 5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5년 만에 실시한 이번 희망퇴직은 인사 적체를 해소해 젊은 직원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직급에 따라 연봉 28~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퇴직 직원에게 취업 지원금과 재취업 기회도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 이상 직원에 대해 매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일선 영업점에서 팀장급 직원으로 일하며 임금피크제 적용 전 연봉의 50%를 받는 일반 업무직이나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200%까지 받는 마케팅직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