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미국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패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와 '패스 톡'을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카카오, 美 SNS '패스' 인수…인도네시아 본격 공략
패스는 인도네시아 3대 인기 SNS 중 하나로 꼽힌다. 1000만이 넘는 월평균이용자수(MAU)를 확보하고 있다.

패스는 소규모 그룹 간 관계 유지에 초점을 맞춘 비공개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향한다. 학교, 직장, 고향 등 소규모 그룹별로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음카카오는 "패스는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당분간 패스로부터 인력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비슷한 형태의 SNS인 카카오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그간의 경험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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