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을 연 앙카라 전시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새롭게 문을 연 앙카라 전시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인 터키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을 열고 '티볼리'를 통한 현지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는 25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대리점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터키 대리점 대표, 현지 판매점 관계자, 현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앙카라 신규대리점은 쇼룸과 부품센터, 서비스센터 등을 포함해 3만㎡(약 9075평), 높이 14층 크기의 전시장이다. 전세계 120여 개국 1700여 개 쌍용자동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이스탄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현지에 공개된 티볼리를 대리점 최초로 전시했다.

앙카라 대리점은 현지 자동차 수입 및 유통회사 사슈바로글루가 운영한다. 쌍용차는 사슈바로글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슈바로글루는 27개 판매네트워크 및 43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쌍용자동차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00대다. 쌍용차는 올해 전년 대비 80% 이상의 판매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슈바로글루는 2013년 쌍용자동차와의 수출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 이스탄불 외곽 투즐라에 위치한 본사와 쇼룸을 통합해 이스탄불 중심지로 신축, 이전했다. 사슈바로글루는 터키 시장에서의 쌍용차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판매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터키의 심장부에 티볼리를 론칭하고 글로벌 최대 규모의 대리점이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체적인 글로벌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