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제조업체가 OLED TV 한 대를 팔면 공급가 대비 5%가량 손해를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1분기 OLED TV 제조업체의 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풀HD(고화질)급 OLED TV 기준으로 제조업체는 대당 94.3달러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LCD TV의 이익률은 2019년까지 10~2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OLED TV는 2019년까지 팔수록 손해가 예상됐다.

현재 풀HD OLED TV 가격은 1년 새 절반 이하로 떨어져 300만원대에 팔리고 있지만 패널 원가가 비싸다 보니 유통·판촉 비용 등을 감안하면 제조업체는 팔수록 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55인치 풀HD OLED TV용 디스플레이 모듈 가격은 2470.5달러였다. UHD LCD TV(522.9달러)나 풀HD LCD TV(466.3달러)용 모듈보다 4배 이상 비싸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