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오산 김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자 건설회사들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금융비용을 물며 떠안고 있던 대형 주택사업지 분양을 재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공급하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15곳, 4만5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선 GS건설이 ‘오산 시티자이’ 1차 사업물량 2040가구를 분양 중이다. 10년 이상 끌어온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323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광주시에선 현대건설이 2000년대 중반부터 보유하고 있던 태전지구 사업지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3165가구 청약에 들어갔다. 다음달 공급하는 대우건설의 ‘김포 푸르지오 2차’(2458가구)와 7월 분양하는 동문건설의 ‘평택 동문굿모닝힐’(3867가구)도 10년 가까이 표류했던 사업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