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고려대 현대자동차관에서 열린 ‘3회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밝게 웃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지난 9일 고려대 현대자동차관에서 열린 ‘3회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밝게 웃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지난 16일 시행된 28회 ‘한경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178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 5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7회 테샛 평균(193점)보다는 낮지만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점수(180점)에 근접한 것이다. 평균 성적이 낮아진 것은 이공계 학생을 비롯해 새 학기 들어 경제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 많이 응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적발표 예정일은 5월26일(화) 오후 3시다. 시상식은 6월4일(목) 오후 3시 본사에서 열린다.

○ … 28회 테샛의 변별도는 0.401로 테샛 문항의 변별력이 최상위 수준임이 입증됐다. 변별도는 각 문항이 수험생들의 능력 수준을 변별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문항 변별도는 각각의 문항에 대한 수험생의 점수와 총점 간 상관계수로, 0.1 이하면 변별도가 없고 0.3 이상이면 변별력이 높은 수준이다. 테샛 변별도는 0.4 이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크론바흐 알파지수(문항 신뢰도 지수)도 0.934로 최고 수준이었다. 크론바흐 알파지수는 0부터 최대 1 사이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수험생 능력을 정확히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 …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0일 28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77.8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57점, 시사경제·경영 60점, 상황판단(경제추론) 61점으로 경제이론 점수가 다소 낮았다.

○ … 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26명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175명, 2급(210~239점) 332명, 3급(180~209점) 403명이었다.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변별도 최상위 수준…재입증된 테샛 공신력
○ … 28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3점을 받은 홍준경 씨(서강대 경제 4)다. 테샛 전문강사인 최현성 씨는 292점으로 2등에 올랐다. 이어 허요한(취업준비생), 구태훈, 장현중(기획재정부 사무관), 조선경(서울대 사회 4) 씨 순이었다. 홍씨는 “그동안 쌓아온 경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테샛에 응시했는데 1등을 해 무척 기쁘다”며 “테샛은 딱딱한 경제이론을 실생활과 연결해줘 재미있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 … 고교 1등의 영광은 286점을 받은 권순장 군(동탄국제고 3)에게 돌아갔다. 이어 박지상(단대사대부고 2), 구형석(동탄국제고 3) 군이 고교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 …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14회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26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 75점)이었다. 경제이론(200점 만점)은 평균 137점, 금융(100점 만점)은 89점이었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281점을 받은 이도형 군(대구 경신중 3)이었다. 김재환 군(대원국제중 2)이 280점으로 2등을, 최준호 군(부산대동중 3)이 279점이 3등을 차지했다. 이군은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경제원리가 숨어 있어서 경제학은 공부할수록 흥미가 더 생긴다”며 “주니어 테샛은 경제를 재미있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