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FO스쿨 15주년 기념 조찬포럼이 7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에서 남명수 한국CFO스쿨 학장의 축사와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의 '지속경영과 위기관리'라는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남명수 학장은 "한국CFO스쿨은 IMF 외환위기를 맞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국면 전환의 시기에 경영자와 임원들의 재무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돼, 지난 15년간 5000여명의 경영자 수료생을 배출했다"며 "최근 기업경영의 선진화,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데 발맞춰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욱 제고해 한국 기업의 재무적 경쟁력과 내실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손복조 사장은 주제강연에서 모든 결정에는 리스크가 수반된다며 위험관리가 지속경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예측은 과거를 기준으로 미래를 추정하는 속성을 가지며,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오고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며 "기회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지속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대우증권을 5위에서 1위로 올려놓았을 때 예를 들며 성공한 기업도 항상 딜레마 속에서 살아가며 성공한 경영자의 약점은 자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한국맥쿼리증권 고문, 김동건 법무법인바른 대표변호사, 김경준 딜로이트안진 대표, 이상하 두산네오플럭스 사장, 변동걸 법무법인화우 대표변호사, 김명헌 한유케미칼 대표, 원인상 한일시멘트 사장, 김진철 솔베이실리카 대표, 선우석호 홍익대 교수, 이명희 참공간연구소 대표 등 전문가와 경영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