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페이스북이 손잡고 개인 맞춤형 광고사업에 나선다. 두 회사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분야의 상품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IBM과 페이스북은 7일 기업이 소비자에게 개별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BM 관계자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관심사를 예측하고 분석해 이에 맞는 상품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는 관심 있는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 위치를 기반으로 한 구매 가능 매장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IBM의 ‘저니 애널리틱스(journey analytics)’ 기술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인 사용자 가운데 자사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찾아내 분류할 수도 있다. 예컨대 특정 기업이 운동화를 판매할 때 페이스북을 통해 장거리 달리기에 관심 있는 사용자를 1차로 분류하고, 이들의 선호 브랜드 등을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페이스북은 IBM의 상거래 싱크연구소의 첫 파트너가 됐다. IBM 연구원과 페이스북 전문가, 디자이너 등은 이 연구소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블레이크 챈들리 페이스북 부사장은 “IBM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두 회사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