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재 겹친 코스피 > 6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난달 상승랠리를 펼쳤던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 악재 겹친 코스피 > 6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난달 상승랠리를 펼쳤던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코스피지수와 채권값이 동반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양적 완화로 풀린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채권시장을 탈출해 원자재 등으로 ‘대이동’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가·채권값 동반 급락…유가 급등
6일 코스피지수는 1.3% 하락한 2104.58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5일 4.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2% 떨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채권값 하락) 연 1.96%를 기록했다. 채권값은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외도 비슷한 상황이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시장 시가총액이 45조2200억달러로 지난달 27일보다 3400억달러가량 줄었다.

주식·채권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원자재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다. 5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47달러(2.49%) 오른 6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17일 연중 저점과 비교해 38.97% 올랐다.

송형석/강동균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