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과 관련, "검찰수사 진행과정 중에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 성남중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는 27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국회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용의 태세가 돼 있다"면서 "오늘이라도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하기 위한 원내대표간 협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를 갖고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생각"이라며 별도의 특검 법안 마련은 거부했다.

차기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 때 국민 대통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국민 대통합을 시킬 수 있는 총리를 바란다"고 강조, 우회적으로 앞서 자신이 주장했던 '호남 출신 총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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