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홀에서 싱가포르 항만청과 18억14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투아스 터미널 1단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체 사업비 중 대림산업 지분은 6억5300만달러(약 710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 투아스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1단계 공사다. 대림산업은 매립과 준설 및 부두시설 시공을 맡는다. 대림산업은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네셔널과 조인트벤처를 구성, 공사를 진행한다. 드레징 인터네셔널은 세계 최대의 준설전문 회사다. 공사 기간은 6년이다.

대림산업은 2013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항만 공사까지 잇달아 수주하면서 싱가포르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림산업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핵심 전략 사업인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