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제의 책] '바위를 들어올려라' 등

“솔직한 마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더욱 노력하는 겸허한 자세다. 이런 자세야말로 성공의 열쇠다.” 《바위를 들어올려라》中

경영의 神 강연 노트

◇바위를 들어올려라=‘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1998년 가을부터 2000년 봄까지 자신의 경영연구회 ‘세이와주쿠’에서 젊은 경영자들에게 강연한 내용을 담았다. 교세라 직원과 세이와주쿠 연구생들이 공유하는 ‘교세라 철학 수첩’의 항목 일체를 공개하고, 각 항목에 대해 이나모리 회장이 자세히 해설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서울문화사, 528쪽, 2만원)

한국 수장가와 수집의 문화사

◇미술품 컬렉터들=한국의 근대 미술사를 배경으로 미술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에 따른 수집 문화의 변화 양상을 당대 수장가들의 미술품 수집 경로와 유형을 통해 치밀하게 살폈다. 오세창 박영철 함석태 장택상 박창훈 등의 미술품 수집을 소개했다. 저자는 “상반된 수장가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전통시대 수장 문화의 근대적 굴절 또는 변화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김상엽 지음, 돌베개, 352쪽, 1만8000원)

67명 아티스트들의 헌 옷

◇낡은 것들의 힘=작가, 음악가, 화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67명이 각자의 추억이 담긴 옷 한 벌, 신발 한 켤레 등 낡은 의류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에 자신의 예술적 취향이나 가치관을 드러낸다. 이야기를 모은 저자는 “우리는 입었던 옷 속에 새겨진 축소된 삶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에밀리 스피백 지음, 이주혜 옮김, 한스미디어, 160쪽, 1만3000원)

탐욕과 배신 가득한 생태계

◇자연의 배신=자연은 온화한 곳이라는 환상을 무너뜨리는 자연 생태계 보고서. 탐욕 색욕 나태 탐식 질투 분노 오만 등 인간의 특성을 자연에 대입해 생태계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펼쳐지는 살벌한 드라마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박쥐 전문가인 저자는 자연을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이기적인 행위가 난무하는 잔인한 전쟁터”라고 규정한다. (댄 리스킨 지음, 김정은 옮김, 부키, 304쪽, 1만4800원)

빌딩 경영관리 노하우

◇빌딩과 호흡하라=국내 FM(facility management·시설관리) 서비스 1위 업체인 서브원의 빌딩 경영관리 노하우를 담았다. 30년 이상 FM에 종사해온 전문가들이 물리보안, 에너지, 전기 등 빌딩 관리 전반에 대한 시스템 운영부터 사무공간 관리, 임대 관리, 리모델링 등 다양한 활동까지 FM 서비스의 개념과 비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서브원 FM사업부 지음, KMAC, 200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