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매출 기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1억1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161억1000만달러)를 300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순위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핵심으로 하는 메모리 시장에선 2위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선 존재감이 없어 전체 반도체 업계 순위(파운드리 미포함)가 2001년만 해도 업계 19위에 불과했다.

이후 D램업계 치킨게임이 종료되고 승자로 살아남으면서 2011년 8위, 2012년 6위, 2013년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5.8% 늘어나며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