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승부수 MBA] FT 선정 e-MBA 평가 3년 연속 아시아 1위…기술경영 등 21세기 전문가 양성

KAIST 경영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학장 김동석·사진)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개설했다. KAIST 경영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경영교육을 선도하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MBA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연구대학인 KAIST의 특성을 살려 경영학에서도 실무 활용도가 높은 분석적이고 문제해결적 접근 방법론을 중시하는 학풍이 특징으로 기술경영, 금융, 정보기술(IT), 사회적 기업, 녹색성장 등 21세기 전략 분야에 특화한 전문경영인을 배출한다. 최근에는 창업 관련 커리큘럼과 지원 제도를 강화하며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신규 일자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AACSB(미국), GMAC(미국), EQUIS(유럽)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았으며, 2013년 11월 국내 MBA 최초로 세계 경영교육 연합인 PIM(Partnership in International Management) 회원 학교로 가입해 글로벌 명문 경영대학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KAIST MBA의 풀타임 MBA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MBA’에 진입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FT의 ‘경영자과정(Executive Education) 경영대학원 순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AIST는 전일제 MBA 재학생 600여명 개개인에게 24시간 개별 연구공간을 제공,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적, 이전 경력,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10명 내외의 학생을 연구실별로 배정한다. 특히 외국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연구실마다 1~2명의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이러한 환경을 토대로 활발한 팀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하고 독특한 커리큘럼도 KAIST만의 장점이다. 테크노 MBA는 KAIST 경영대학이 가장 먼저 개설한 일반 MBA 커리큘럼이다. 기술과 경영을 모두 이해하는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장감 있는 사례 중심 교육으로 실무 적용 능력까지 고루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MBA(PMBA)는 재직자를 위한 야간 MBA로, 경력 강화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풀타임 MBA인 테크노 MBA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마케팅, 조직 및 전략, 재무 및 회계 등 집중 분야 선택을 통해 특화된 지식을 기를 수 있다. 이 외에 중견관리자와 임원들을 위한 EMBA(임원급 MBA)가 22개월 주말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간관리자를 위한 IMBA는 테크노 MBA와 EMBA의 장점을 합해 1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금융 산업에 특화된 금융 MBA와 금융계 임원급 인사들을 위한 파이낸스EMBA, IT·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정보미디어 MBA, SK그룹과 공동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MBA(SE-MBA) 등은 산업별 특화 MBA다.

미국 영국 스페인 등지의 회계, 법률, 금융, 미디어 등 분야별 세계적인 MBA와 협력하는 특성화한 복수학위 제도도 KAIST MBA의 특징이다. 복수학위 과정 이수 후에는 KAIST 경영대학 MBA 학위와 파트너 대학의 MBA 또는 MS(Master of Science)학위를 받는다. 모든 MBA 과정은 각 과정에 적합한 형태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재학하는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해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KAIST MBA에서는 세분화된 과정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5900여명에 이르는 동문이 딜로이트, BP, JP모간, 골드만삭스, 맥킨지 앤드 컴퍼니, IBM, 휴렛팩커드(HP), 모건스탠리 등 다국적 기업들과 삼성, LG, SK 등 국내 대표 기업에서 핵심 인재 및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usiness.kaist.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958-3213)로 문의하면 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