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3일 18:4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은 전세계 133개국 중 한국이 '살기좋은 나라' 29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사회, 환경 등 종합적인 지표를 통해 '2015년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딜로이트안진은 밝혔다.


사회발전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사회적·환경적 측면에서 국가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영양, 의료, 위생, 안전을 비롯해 정보·통신 접근성, 고등교육 접근성, 개인의 자유와 선택, 평등과 통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기 좋은 나라를 측정한다.

이번 조사에서 노르웨이가 88.36점(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이 2위(88.06점), 스위스가 3위 (87.97점), 아이슬란드가 4위(87.62점)을 차지하는 등 유럽국가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호주가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5위, 중국은 92위에 올랐고, 최하위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이 차지했다.

29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77.7점을 기록했는데, 영양 및 기본 의료 지원은 98.81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생태계 지속가능성에서 45점 대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인 윤영원 부대표는 “한국은 기회부문과 생태계 지속가능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