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콜택시 뛰어든 티머니
교통카드 티머니(Tmoney)를 발행하는 한국스마트카드가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사업에 뛰어든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SK플래닛의 T맵택시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모바일 콜택시 앱 ‘티머니택시’를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티머니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택시 앱에 ‘실시간 빈 택시 검색’ 기능과 ‘자동·지정 배차 선택’ 기능 등을 담을 계획이다. 택시기사 실명제 및 평가제를 운영하고 △안심 귀가 △안심 번호 △예상 요금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부르면 오는 택시, 약속을 지키는 택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해 미국 모바일 콜택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인 ‘마이타운 택시’를 시작한 것. 이를 위해 현지법인 티머니아메리카도 설립했다. 마이타운 택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과 일반 콜택시 기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 시장에선 신생 벤처기업들도 모바일 콜택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리모택시는 최근 3000㏄급 이상 고급차(모범택시)로만 운영하는 ‘리모로얄’ 서비스를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