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수공장 시찰…경비행기 시험비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경비행기를 만드는 군수기계공장을 시찰하고 직접 비행기에 탑승(사진)해 이·착륙 시험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작년 8월 이 공장을 방문해 비행기 제작을 지시했다”며 “이 공장에서 군용 비행기뿐만 아니라 민간용 경비행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비행기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항공산업은 일부 부품을 생산하고 조립하는 초보적인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험비행 직후 김정은은 “(경비행기가)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엔진) 소리가 아주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