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 레스토랑 슌미에서 내놓은 도미 스테이크 정식.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 레스토랑 슌미에서 내놓은 도미 스테이크 정식.
국내 특급호텔들이 봄을 맞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제철 특산물이나 특별한 테마가 있는 음식, 각 지역의 색깔이 듬뿍 묻은 식단이 일제히 맞붙는다. 주요 호텔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를 통해 잠든 미각을 일깨우고 기운을 북돋는 것은 어떨까.

르네상스 서울 호텔(renaissance-seoul.com)의 한식당 ‘사비루’는 봄나물을 이용한 메뉴를 4월30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 쑥을 이용해 건강까지 생각했다. 봄나물 비빔밥과 냉이 된장찌개, 쑥 콩죽, 샐러드, 쑥국, 냉이·달래만두, 모둠 봄나물과 도다리쑥국 등을 선보인다. 3만5000원부터. (02)2222-8655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sheratonwalkerhill.co.kr)의 한식당 ‘온달’은 5월31일까지 ‘우렁쌈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연의 보양식으로 불리는 우렁으로 차별화했다. 메뉴는 우렁쌈장, 모둠 쌈채소, 삼겹살주꾸미볶음, 한우 불고기볶음 등으로 구성됐다. 7가지 계절반찬도 함께 나온다. 1인 5만8000원. 2인 이상일 때 주문할 수 있다. (02)450-4518

그랜드 하얏트 서울(seoul.grand.hyatt.com)의 ‘아카사카’는 4월7~20일 ‘스프링 런치 박스’를 내놓는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다. 두릅, 죽순 등으로 맛을 낸 샐러드, 오리고기와 가지튀김, 연어, 날치알과 버섯을 잘게 썰어 얹은 지라시 초밥 등이 나온다. 식사 후에는 계절과일이나 찹쌀떡 디저트를 준다. 이용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7만9000원. (02)799-8164

그랜드 힐튼 서울(grandhiltonseoul.com)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4월30일까지 ‘남해 바다의 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남해에서 실어온 참돔, 옥돔, 성게를 이용해 만들었다. 세트A는 달래 또는 돌나물로 만든 샐러드, 참돔 생선회, 제주 옥돔구이와 미역국, 후식으로 구성된다. 세트 B는 성게를 비롯해 샐러드, 참돔과 도다리 생선회, 옥돔구이, 달래와 두릅튀김, 성게 비빔밥과 미역국, 후식을 포함한다. 각각 9만5000원, 15만원. (02)2287-8888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ambatel.com/gangnam)의 일식 레스토랑 ‘슌미’는 5월31일까지 ‘도미 스테이크 정식’을 선보인다. 도미는 산란기 전 몸에 기름기와 에너지를 축적하는 봄에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계절 샐러드와 계란찜, 모둠 생선회, 두릅튀김, 채소절임, 된장국과 계절과일로 메뉴를 구성했다. 6만6000원. (02)531-6477

해비치리조트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해비치리조트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haevichi.com)의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에서는 4월30일까지 다양한 사찰요리를 선보인다.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을 초청해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메뉴다. 유채를 넣은 귤김치, 제주 푸른콩 된장찌개, 한라산 표고버섯을 곁들인 호박국수, 유채무침, 톳장아찌, 성읍 더덕잣즙무침, 표선 미역무침 등을 디너 뷔페로 만날 수 있다. 성인 8만1000원. (064)780-8322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